오늘은 아들뿐만 아니라 나까지 늦잠을 자버렸다. 새벽에 자꾸 깨는 아이들 덕에 원래 잠을 연이어서 자지 못하는데 오늘은 유독 그랬고 깜빡 잠이 들어 등원 10분 전에 눈을 떴다. 아들은 더 잔다고 안 간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먼저 일어나 먹고 놀고 있던 둘째 딸만 부랴부랴 씻겨 등원차에 태워 보냈다.
아들이 얼집에 못 간 김에 치과, 미용실, 소아과에 데려갔다 집에 가려니 점심시간이었다.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아드님 말에 전부터 한번 가볼까 하던 체리돈까스에 가보게 됐다.
생각보다 널찍하니 밝은 분위기라 좋았다.
음식 기다리며 놀고 있는 아드님. 얼굴 그렇게 쓰지 말라니까
1인 1 메뉴는 시켜야 할 것 같아서 기본돈까스1, 치즈돈까스1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다. 돈까스에 쫄면 세트로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다면 양이 딱 좋았을거 같다. 아들이 많이 먹을 줄 알고 메뉴를 두개 시켰더니 감기기운으로 입맛이 없던 아들이 많이 먹지 못했고 맛있다고는 했다. 나도 기본돈까스를 다 먹지 못할것 같아 포장이 되나 물어보니 굉장히 친절하게 포장용기를 챙겨주셨다.
맛있게 먹고 남은 돈까스 포장에 아이들 저녁까지 해결됐다. 백김치가 맛있다는 글을 접했었는데 내 입에도 맞았다. 메뉴판에 백김치를 따로 판매하는 이유인가 보다.
체리돈까스.
가격대비 양도 넉넉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음료가 탄산음료뿐이라 아이들이 마실만한 음료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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