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 딸 6개월 기록이다. 며칠 후면 이제 7개월이 된다. 이렇게 꼬질꼬질 과자 묻히고 잠들어도 왜 이리 귀여운지. 우리 가족 모두가 말한다. 첫째는 참 예뻤고 둘째는 참 사랑스럽다고. 6개월에 들어서서 허리 힘이 많이 생겼는지 앉혀두면 제법 오랫동안 앉아서 놀기도 하는데 스스로 철퍼덕 누워 배밀이로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주변에 장난감을 가져다 두면 한참을 혼자 가지고 놀다가 하나씩 다 만져보고 입에 넣어본 후에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난다. 타깃은 누군가의 슬리퍼가 될 수도 있고 화분받침이 되기도 하며 돌돌이 테이프가 되기도 한다. 잠시 혼자두고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거실에서 주방까지 기어와 있다. 의자 다리를 먹고 싶었는지 열심히 노력한다. 이렇게 놀다가 힘들면 낑낑대기 시작하는데 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