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 이사를 했다. 보통은 이사하면서 가구를 싹 맞춰 오지만 언젠가 한번 말했듯 우리는 양가 도움 없이 20대 중반 때부터 함께하며 우리 집을 꾸려갔다. 버는 돈은 어느 정도 되어도 모아둔 돈이 없었던 때라 한 번에 이것저것 하기가 좀 힘들어서 이사하며 꼭 필요했던 가구와 가전들만 구매해서 이사를 했었다.
이제서야 하나씩 가구를 구매하고 있는데 아들 방의 침대를 놓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직 안방에서 같이 자고 있다. 신랑과 나, 아들, 딸 그리고 우리 개 아들 애남이가 한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행복하다는 아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들 방은 이렇게 장난감 창고처럼 되어버렸고 책장이 없어 정리가 안되었다. 방이 꽤 넓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큰 테이블에 온갖 장난감들과 정리가 안되는 책들 때문에 급하게 책장과 책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 마음에 드는 책장을 찾게 되었고 바로 데스커였다.
일단 800짜리 5단 책장 하나만 주문했다. 날짜를 미리 알려주고 방문하여 뚝딱 설치해 주고 갔다.
5단이 제일 높아서 5단으로 선택하긴 했는데 1단 더 높은 게 있었다면 좋았을 거 같다. 우리가 찾던 딱 그 책상이다. 밑에는 문이 달려 지저분한 것들을 좀 가릴 수 있길 바랐고 위에는 장난감 진열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책들을 수납하고 싶었다. 옆에는 트여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 책장.
색상은 프레임 화이트에 선반은 메이플을 선택했다. 메이플 색상이 섞여 좀 더 따스한 느낌이 나는 책장이 너무 예뻤다.
선반 하나당 20kg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밑에는 정리가 안되는 여러 크기의 책들과 둘째를 위해 버리지 않고 남겨둔 책 몇 가지, 그리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교구들을 넣어 문을 닫아두니 깔끔해 보이고 너무 좋았다.
지금부터 오랜 기간 쓸 수 있게끔 책상도 데스커 모션데스크로 구매해 주려 한다. 거기에 플러스 책장까지 더 구매해서 깔끔하고 예쁜 방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신랑의 작업실(혹은 게임방)의 책상도 데스커 모션데스크로 바꾸고 책장도 놓으려 한다. 언제 진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쁘고 좋을 것 같다.
밑에 문이 달리지 않은 디자인에 수납박스도 구매할 수 있으니 내 입맛에 맞춰 꾸미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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