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디아블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

게임하는엄마 2021. 9. 29. 10:34


나와 신랑은 연애때부터 데이트를 pc방으로 다닐만큼 게임을 즐겨했다.

함께 살며 아이가 없을 그때에 나는 디아3로 디아를 처음 접했고 신랑은 중학교때 학교도 빠져가며 디아2를 즐겼었다고 한다.

친오빠가 있기에 디아2 CD케이스가 굴러다니는건 보았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



디아3를 즐기며 디아2가 더 재미있었다는 신랑의 말에 디아2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디아2 레저렉션이 나오게되었고 예약구매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출시 하루 전날 구매하게 되었다.

시도때도없이 놀아달라는 첫째와 계속해서 안아달라는 둘째 때문에 영 할 시간이 생기지 않았다.
지난 주말 첫째를 친정에 보내고 시간이 나는데로 디아2레저렉션을 즐겼다.(오징어게임 보느라 많이 못하긴했다.)

게임은 좋아하지만 컨도 좋지않고 아무렇게나 달려드는 나는 역시나 계속해서 죽었고 신랑이 내 멱살을 잡고 겨우겨우 끌고가듯 게임이 진행됐다.

그와중에도 나는 재미있었는데 같이 한 신랑은 모르겠다.

처음 오픈 베타때 스킬 바꿔쓰는 법도 몰라서 신랑이 알려줬었다. 사실 디아2는 나 같은 쌩초보에게 친절한 게임은 아닌듯하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나같은 쌩초보(지도도 스킬도 뭐든 다 어려워서 버벅거리는)를 위한 팁도 정리해보고싶은데 이 속도라면 아마도 그때에는 초보가 없지 싶다.

어젯밤 아이 둘을 다 재워두고 신랑과 1시간 겨우 게임을 즐겼고 지난 주말과 어젯밤 진행해. 첫 디아블로를 잡았다.

랩 24가 되고나니 이제 좀 할만해졌는데 너무 죽었어서 물약살 돈도 없었다.


차분하게 진행상황이나 공략 같은 것들 리뷰하고 싶은데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그럴 시간을 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