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 이사를 했다. 보통은 이사하면서 가구를 싹 맞춰 오지만 언젠가 한번 말했듯 우리는 양가 도움 없이 20대 중반 때부터 함께하며 우리 집을 꾸려갔다. 버는 돈은 어느 정도 되어도 모아둔 돈이 없었던 때라 한 번에 이것저것 하기가 좀 힘들어서 이사하며 꼭 필요했던 가구와 가전들만 구매해서 이사를 했었다. 이제서야 하나씩 가구를 구매하고 있는데 아들 방의 침대를 놓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직 안방에서 같이 자고 있다. 신랑과 나, 아들, 딸 그리고 우리 개 아들 애남이가 한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행복하다는 아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들 방은 이렇게 장난감 창고처럼 되어버렸고 책장이 없어 정리가 안되었다. 방이 꽤 넓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큰 테이블에 온갖 장난감들과 정리가 안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