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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클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as 후기

게임하는엄마 2021. 10. 23. 22:53

 

린클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1년 6개월 정도 사용 중이다. 나의 삶의 질을 너무나도 잘 올려주었던 음식물처리기이다. 중간에 미생물들에게 위기도 있었지만 다시 잘 살려내어 사용하였고 얼마 전 다시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때는 추석 연휴였다. 아마 그전부터 문제가 생겼던 것 같은데 음식물은 잘 처리해주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사용하고 있었다. 추석 연휴로 여유가 생긴 신랑이 미생물 찌꺼기들을 퍼내고 있었는데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양파 껍질들이 메마른 채 뒤엉켜 찌꺼기들과 함께 벽돌처럼 뭉쳐 있었다. 종종 아이들을 보러 오셔서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시어머니가 양파를 한 번에 손질해서 린클에 넣으셨다고 하셨다. 힘 좋은 신랑이 손목이 아플 정도로 힘을 써 겨우겨우 파내다 보니 교반 봉이 부러져 있는 게 아닌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부러져 있었다. 어쩐지 매번 열 때마다 가운데만 파여있고 찌꺼기들이 테두리 쪽으로 몰려있었는데 가운에 교반 봉만 남아 혼자 외롭게 일을 하고 있었던 거다. 딱딱해진 찌꺼기들과 음식물에 섞여 들어가 분해되지 않은 작은 쓰레기들을 분리해내고 그나마 멀쩡한 아이들만 남겨놓고 다시 사용했다. 일단 음식물 분해는 되니까.

그리고 린클 홈페이지로 들어가 네이버 톡톡으로 as를 신청했다. 지난번 사운드바 as 보낼 때 박스가 없어 큰 박스를 구해와서 직접 잘라 만들어 보냈는데 린클은 먼저 박스 여부도 물어보고 챙겨주었다. 

 

문의했던 날 바로 발송이 되어 다음날 박스를 받아볼 수 있었다. 택배는 로젠택배로 접수가 되었고 주말을 끼고 문의한 지 6일 후에 수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수리 완료된 제품을 받아보았다. 사용한 지 1년이 지나 유상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중간에 가격 안내도 도 잘 진행되었다. 교반 봉이 모터와 연결되어 있어 모터까지 교환을 해야 한다고 했고 서비스로 필터도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as 가격은 6만원이었다. 사실 교반 봉 부러진걸로만 생각하면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모터까지 바꿔야 한다기에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안에 들어있던 미생물까지 새로 바뀌어왔다. 새 미생물은 5만원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정들었던 미생물들과 작별해야 했지만 새로 잘 키우면 되는 거지 :)

입금한 날 바로 수리 후 발송될 거라 안내 문자를 받았고 그다음 날인 토요일 오늘 새로운 미생물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배송되었다. 

 

음식물처리기가 없던 5일간 불편했기에 다시 돌아온 린클 미생물 처리기가 너무 반가웠다. 애남이와 5살 아들도 좋아했다. 나만 이걸 좋아한 게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뭔가 달라졌다?! 

우리 집 린클 미생물 처리기는 거의 초기 모델인 걸로 알고 있다. 1년 반전, 지금보다 미생물 처리기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을 때 구매를 했었다. 지금은 린클 제품이 색상도 여러 가지던데 우리가 구매할 때는 한 가지 색뿐이었다.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온 린클은 너무너무 깨끗해져 있었다. 잘 닦아뒀다기에는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물론 틈에 끼여있는 찌꺼기들이 새것이 아닌 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위에 비닐도 붙어있고 버튼을 눌렀을 때 울리는 소리가 다른 것 같았다. 보내기 전에 잘 체크해 둘걸 그랬다. 아마도 리콜제품이나 다른 것으로 교환해준 게 아닌가 조심히 추측만 해볼 뿐이다. 아니면 말고지만 :)

어찌 됐든 이렇게 새로운 미생물들과 함께 a/s 보냈던 우리 린클 미생물 처리기가 돌아왔다.

 

처음 린클 미생물 처리기를 접했을 땐 일주일을 식빵과 쌀밥을 조금씩 넣어주며 미생물들을 공들여 키웠었다. 키우려고 산건 아닌데 그냥 애완동물 기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정이 들어버렸다. 이번에 새로 온 미생물들이다. 우리 잘 살아보자.

 

설명되어 있는 대로 우리 아드님이 미생물을 잘 넣어주고 물 500 ml를 부어주었다.

 

그리고 4시간 후, 얼려뒀던 밥 하나를 녹여 넣어주었다. 이번에도 아프지 말고 잘 커보자. 튼튼한 미생물로 만들어줄게!

 
a/s 진행 과정

10/12 네이버톡톡 as신청
10/13 박스 도착
10/18 제품 수거
10/21 안내전화
10/22 입금 및 수리 완료
10/23 제품 도착
a/s 총평

린클 미생물 처리기 as 보낼만하다!
택배 특성상 기간은 길지만 그만큼 내 삶의 질을 끌어올려준 제품이기에 수리가 꼭 필요했다.

 

ㅁㄴㅁ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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