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 엄마 때문에 집에서만 노는 아이가 안쓰러우셨는지 시어머니께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며 대청댐에 데려가 주셨다.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대청호 전망대. 이곳은 신랑과 연애 때도 시어머니께서 데려가 주셨었는데 그 후로 몇 번 더 방문했었고 친정부모님과도 한번 온 적이 있다. 대청댐 가는 길에 잠시 들리면 좋은데 주차 자리가 없으면 좀 힘들다. 이곳에 들르면 꼭 호떡을 사 먹었었는데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추억인듯하다.
아이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이라 풍경을 다 담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들어가 대청댐을 지나 잔디밭과 놀이터가 있는 곳이 있다. 차 타는 거 좋아하는 아들은 차에 타면 바깥 구경하기 바쁜데 지난번 어린이집 소풍으로 대청댐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때 길을 기억하는지 가면서 어린이집에서 큰 버스 타고 갔던 길이라며 좋아했다.
간단히 짐을 챙겨 나가게 되었는데 돗자리는 생각 못하고 갔다가 시어머니 차에 있던 은박 돗자리를 꺼내오셔서 다행히 그늘진 곳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간단히 텐트를 챙겨 와서 놀다 가더라. 원터치 텐트라도 하나 사야 하나 고민했다.
바깥이라 그런지 크게 땡깡쓰지 않고 너무 예쁘게 놀아주던 우리 따님.
모래 놀이할 거라도 더 챙겨 올 것을. 자동차 4개만 가져갈 거라며 정말 딱 자동차 4개만 챙긴 아들은 결국 손으로 흙을 파고 놀았다.
시어머니와 함께 사라져서 어디 갔나 했더니 모노레일을 타고 왔다. 지난번 어린이집 소풍 때 재밌게 탔었나 보다. 여기서 어린이집 친구도 만났다고 한다.
넓은 잔디밭도 있고 대청호도 구경할 수 있으니 주말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았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 한참 놀고 집에 가려니 차가 엄청 많아져 있었다. 평일이나 주말 아침에 이용하면 사람도 적은 편일 것 같다. 나오는 길에 차가 막혀 집까지 너무 오래 걸렸지만 신나게 논 아이 둘은 차에서 푹 잤다.
간단히 피크닉 가기 좋은 청주 근교 대청댐. 근처 식당들도 있으니 오전에 놀고 점심 먹고 집에 오는 코스가 제일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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