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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 뽀로로 코딩 컴퓨터/우리 아이 첫 컴퓨터

게임하는엄마 2021. 12. 15. 23:54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아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 곰인형이 받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때는 곰인형을 사주기로 하고 아이 없이 신랑과 고기를 사러 나온 김에 토이 마켓에 들러 뽀로로 컴퓨터를 사 왔다.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제품이었는데 크리스마스라는 핑계로 구경이나 할 겸 들렀다가 인터넷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니 신랑이 바로 구매해주었다. 

 

 

우리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토이마켓에서

토이 마켓에서 이렇게 포장도 해주었다. AA 건전지 4개가 들어가는데 건전지도 같이 챙겨주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는 집에 놀러 오신 외할머니와 킥보드를 타러 갔다가 이제는 자전거를 타러 가겠다며 선물은 쳐다도 안 보고 나가버렸다. 신나게 자전거 타고 온 아이 샤워시키고 나니 그제야 선물을 찾는다. 이제는 선물 포장도 야무지게 잘 뜯는다. 

 

뽀로로 코딩 컴퓨터가 등장하자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는데 사진으로 찍지 못해 아쉽다. 아이가 자기도 컴퓨터가 생겼다며 너무너무 좋아했다. 

 

구성은 컴퓨터와 마우스, 마우스 패드, 설명서다. 마우스는 잃어버리지 않게 컴퓨터와 연결되어 위에 끼워둘 수 있다. 설명서에는 각 게임을 하는 방법들이 하나하나 설명되어 있다. 마우스패드는 작은 편이라 마우스 사용이 서툰 아이가 불편해해서 치우고 결국 신랑이 쓰던 커다란 마우스 패드를 깔아줬다. 

 

8가지 모드가 있는데 쉬운 난이도의 게임부터 아이에게는 좀 어렵다 싶은 난이도의 게임도 있다. 아직 공부를 시키지 않은 불량 엄마인지라 아이가 숫자나 한글 공부도 어려워해서 게임 진행이 잘 되지 않았고 두뇌게임과 그리기 정도는 혼자 하고 나머지 게임들은 아빠와 같이 앉아 꽤 오래 가지고 놀았다. 

 

귀엽긴 한데 너무너무 아쉬운 게 화면이 이렇게 작다는 거다. 사실 가격이 착한 것도 아닌데 오래 하다 보면 눈이 많이 피로해질 것 같다. 

주황색 버튼으로 바로바로 화면을 바꿀 수 있다. 

 

집중해서 낚시 놀이 중인 아들이다. 처음엔 마우스가 익숙하지 않아 자꾸 터치하려 했다. 며칠 가지고 논 결과 좋아는 하는데 누군가 같이 해주면 오래 하고 혼자 할 때는 아직 어렵고 혼자 하지 못하는 게임이 많아 조금씩 하고 만다. 같이 하면서 한글이고 숫자고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면 좋겠는데 둘째가 있다 보니 진득하게 같이 앉아 알려주기가 조금 어렵다. 어느정도 한글과 숫자 등을 아는 아이라면 혼자도 잘할 것 같다.

 

 

아직 폰 게임을 접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것 같고 폰으로 게임을 접했던 아이들에게는 조금 시시한 장난감이 될 것 같다. 구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최대 단점은 작은 화면인듯 싶고 마우스 패드를 좀 더 큰 사이즈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