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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루래빗 간단하고 재미있는 첫 종이접기/ 집에서 미술놀이/ 아이와 종이접기

게임하는엄마 2023. 7. 20. 11:55

우리 집에는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만 5살(7살) 아들이 있다. 만 나이 바뀌니 어렵네.

어찌 됐든 그런 아들이 태권도 학원도 다니고 싶고 미술학원도 다니고 싶다고 해서 둘 중에 한 곳만 일단 고르라고 했는데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 아마도 까먹은 거 같다. 

그림도 잘 못 그리고 오리기도 잘 못하고 종이 접기조차 빵점인 아들인데 하는 건 엄청 좋아한다. 학원은 안 가더라도 집에서라도 좋아하는 걸 해주고 싶어 곧 어린이집 방학이기도 하고 주말부터 또 비소식이 있기에 집에서 미술놀이 시켜줄 겸 물감세트와 종이접기 책을 구매해 보았다. 

 

 

책과 색종이 100장 구성이고 스티커도 두장 있다고 해서 따로 들어있는 건 줄 알고 찾았는데 책 앞장에 붙어 있었다. 스티커는 다 쓰면 펜으로 그려주면 될 것 같다.

 

기본 종이 접기부터 시작인데 우리 아들은 다 건너뛰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부터 찾았다. 

다행히 처음은 쉽고 예쁜 하트 접기. 그나마 쉬운 걸로 골라 혼자서도 어설프게나마 따라 했다. 

 

다음은 여우를 만든다며 열심히 따라 하긴 하는데 손은 종이접기, 눈은 티비(둘째가 콩순이 보던중)에 가있어서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했다. 결국은 엄마가 접어주기가 돼버렸다. 둘째도 자기도 한다며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보지만 그냥 색종이를 구기는 수준이다.

그래도 스티커도 열심히 붙이고 여우는 산에 있어야 한다며 내가 접은 하트를 펼쳐 집까지 만들어줬다. 

 

이번엔 고래를 만들겠다며 도전했지만 중간에 나도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알고 보니 별거 아닌 부분이긴 했지만 아직 한글을 제대로 못 읽는 아들은 그림만 보고 따라 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었고 그 콩순이 때문에 내 속이 타서 결국 뺏어 들고 내가 만들어줬다. 아니 손은 종이를 접는데 눈이 티비에 가있으면 대체 어떻게 종이접기를 하냐고 아들과 싸웠다.

 

그래도 엄마가 열심히 만들어준 고래는 잘 가지고 놀더라. 오빠의 고래를 본 둘째가 자기도 고래 만들어 달라해서 한마리더 뚝딱 만들었다. 

 

 

블루래빗 첫 종이접기.

차례대로 따라 한다면 아이들이 만들기 간단하다. 다만 한글을 모른다면 뒤로 접으라는 건지 앞으로 접으라는 건지 우리 아들의 경우는 잘 몰라서 옆에서 같이 해줘야 했다.(이건 우리 아들 집중력 문제도 있다.) 그림이라도 잘 보면 되는데 자꾸 집중을 못했다.

아이와 함께 앉아 차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접기도, 접은 종이로 역할놀이까지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