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개

샤페이 애남 일상/어릴적 김애남

게임하는엄마 2021. 10. 13. 13:41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 했지만 아침부터 열나는 첫째 데리고 병원 다녀오고 하다 보니 이미 다음 메인은 내려간 것 같다.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글을 작성해야겠다. 지난번에 애남이 어릴 적 사진을 모아 올려보겠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다 보니 너무 귀여운 게 많아서 몇 개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함께한 시간이 늘어갈수록 남는 사진은 많아져서 어떤 사진을 올려야 좋을까 고민했다. 어떤 사진이든 내 눈에는 다 귀엽고 멋있다.
애남이는 샤페이라는 종으로 쭈글이로 유명하다. 애남이는 주름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귀욤귀욤 잘생겼다. 물론 우리 가족 눈에만 그럴 수도 있다. 개인 취향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먼저 애남이를 처음 데리고 왔던 2015년 1월 22일.
우리는 애남이를 가정분양을 통해 데리고 왔다. 애남이가 태어난 지 3개월쯤 되던 때인데 그동안 한 번도 목욕을 안 했다고 했다. 어느 정도 적응을 시키고 목욕을 시키기 위해 그냥 뒀는데 완전 자기 집처럼 편하게 놀더라. 처음 데리러 갔을 때도 문 열자마자 나에게 달려오던 그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선하다.


훌라후프 돌리는 아빠옆에 겁도 없이 앉아 같이 티비도 본다.


이때만 해도 이렇게 먼저 무릎위에 올라와 잠 도자고 했는데 이제는 옆에 누우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애남이다.


항상 보면서 웃었던 애남이 자는 사진들. 예전엔 꼭 이러고 잤었다.


그리고 뭔가 가장 애기애기하게 나온 사진. 다시 봐도 너무 귀엽다. 지금도 지금대로 귀엽지만 애기 느낌은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 부부는 혼인신고 먼저 한 후 결혼식을 해서 애남이와 함께 웨딩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때도 아직 애기애기하던 애남이인데 엄마랑도 찰칵, 아빠랑도 찰칵, 혼자서도 멋지게 나온 게 있는데 원본 cd를 못 찾겠다.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도 친화력 갑이다.

애남이 어릴 적에는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고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잘 못해주고있다. 어릴적 큰 개에게 심하게 물린 적이 있어서 자기보다 큰 개를 보면 짖고 으르렁 거린다. 작은 개들이 애남이에게 하는 행동들을 그대로 하더라.
그래도 성격 좋은 몇몇 친구들이 친근하게 놀아줘서 애남이도 잘 어울려 놀았었는데 이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다.


우리 멋있는 애남이. 이 사진은 정말 인생컷 하나 건진듯하다. 오래전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이 사진 말고 모델처럼 나온 애기 때 사진이 있는데 내가 찍은 게 아니라 찾기가 힘들다. 인스타에는 올려두었는데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아쉽다.


애남이 어릴 적 사진을 보다 보면 아쉬운 게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지금은 아기 티를 벗어나 멋있는 형아가 되었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고 그래 :)


우리 집 오기 전 더 어릴 때 사진도 있었는데 못 찾겠다.
애남이라는 이름은 '애정결핍 남아'라는 뜻이었다. 분양해주시던 분이 지어주었던 이름인데 애기때 다른 형제들을 예뻐하면 그렇게 질투를 했더랬다. 그러다 어느순간 갑자기 만져도 뚱 뭘해도 뚱해졌다고 한다. 이제는 애정결핍이 아님 '애정충만 애남'이로 뜻이 바뀌었다. 애남이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샤페이 애남이 일상/특별할 것 없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