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몸길이가 비슷한 두 아들. 어릴 적부터 둘의 케미가 엄마인 내가 보기에 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애남이가 아이를 귀찮아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라고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종종 어이가 없거나 웃기거나 당황스러울 때도 많다.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둘이 침대를 다 차지하고 있을때이다. 이사 전 옛날 집에서도 지금 집에서도 왜 둘 다 안방 침대에서 자는지, 아빠 엄마 자리가 없다.
처음 아이 우산과 장화를 산 날, 애남이와 함께 써야한다며 애남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들이다.
이렇게 직접 빗질도 해주려 하는데 귀여워서 찍었다만은.. 침대에서는 자제해주렴. 샤페이라는 종은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 ㅠㅠ 애남이의 뚱한 느낌이 귀여워서 단독 컷도 넣어봤다.
종종 거실에서 자고 싶다는 아들이라 거실에서 같이 자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니 내 자리에 애남이가 누워있다. 왜 침대 놔두고 또 엄마 자리를 탐하는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아 하는 애남이라 가까이 오면 도망가기도 하고 귀찮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는데 무슨 일인지 이렇게 안겨있어 주기도 하고 아이 팔을 베고 자기도 한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사진을 찍어놓았다.
에어매트를 쓸일이 있어 펼쳐두니 둘이 아주 신났다. 뭐든 깔려있으면 올라가는 애남이와 뭐든 새로운 게 마냥 좋은 5살 아들이다.
자는 모습도 왜 이리 닮았는지 :)
같이 게임도하고 같이 유튜브도 보고 블록 놀이도 지켜봐 주는 애남이. 우리 아들은 애남이에게 장난감을 가져다주는데 애남이는 아이가 주는 장난감에는 관심이 없더라. 공도 아빠나 엄마가 던져줘야 가지고 노는 애남이다.
둘째가 생기니 첫째 아이에게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다시 한다. 두 아이의 케미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셋이 되니 또 다른 이야기이다.
앞으로도 셋이 더 사이좋게 지내자. 우리 관절염 김애남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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