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던 날 아침. 시어머니께서 더 가져올 것이 있어 시어머니 댁에 다녀오셨다. 그 사이에 신랑과 나는 어항에 넣어줄 새우도 살 겸 온 가족 다 같이 산책을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아빠가 산책을 시켜줘서 그런가 단지 안과 단지 근처 산책할 때 애남이가 너무 잘해줘서 관절염 때문에 다리가 아파 그런가 아니면 이제야 철이 들었나 싶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단지를 벗어나자마자 열심히 당기기 시작한 애남이. 여기저기 냄새도 한참을 맡느라 가지도 않는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잘하는 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얼마나 신나는지 발걸음이 너무 가볍다. 여기저기 새로운 냄새가 많이 나니 신나나보다.
아들이랑 새우사러 들어간 사이에 신랑이 찍어둔 사진 같은데 우리 애남이 너무 예쁘다. 아침부터 산책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다.
우리 애남이 앞으로도 자주 나가자. 지금보다 조금만 더 천천히 다녀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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