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집에 있으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덕에 토요일마다 어디든 나가야 한다. 멀리 가기는 힘들고 근처 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 간단히 물놀이도 할 수 있다 하여 청석굴에 다녀오기로 했다. 일단 주차장이 있어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않으면 주차하기에도 좋다. 우리는 오전 중에 가서 놀다 와서 주차 걱정은 없었다. 보통 점심시간 때에 많이들 방문하는 것 같다.
주차를 해두고 다리를 건너면 정자와 취사가능한 테이블이 보이고 안쪽으로 청석굴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청석굴이다. 황금박쥐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좁고 어두워 앞에서 기분만 냈다. 동굴 앞에 안전모도 준비되어 있지만 들어가지 않길 권고한다는 안내문구가 쓰여있다. 좁아지는 입구 앞에까지만 가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안쪽이 궁금하긴 하지만 몸이 거대한 신랑과 나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밖에 나와 신난 아이들.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길을 따라가면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를 건너긴 전 테이블들과 건넌 후 정자에서는 취사금지다. 정자 옆에 테이블에서는 취사가 가능한지 버너를 가져와 고기 구워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서 돗자리를 깔고 자리 잡아 식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는 김밥과 과자를 사 왔기 때문에 정자에 자리 잡고 간단히 먹을 수 있었다. 오전 중에 오니 자리는 여유로운데 점심시간대부터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전 중에 자리 잡고 간단히 먹는 게 최고인듯하다.
김밥을 먹다 보니 정자 위에 새집이 있는 걸 알게 됐다. 거기다 아기 새들이 울고 있었다. 어미새가 우리 때문에 오지 못하고 있나 싶어 얼른 먹고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줬다.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데 물이 깊지 않아 겁보인 우리 아들도 혼자 누비고 다녔다. 이때는 준비도 없이 먹을거리만 사갔던 날이라 간단히 놀고 돌아왔다.
다슬기와 물달팽이도 잡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든 아이들인데 다슬기와 물달팽이가 든 통을 소중히 안고 잠든 아들이다. 더 놀고 싶어 했던 아들이지만 이틀뒤가 빨간 날, 휴일이라 그때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슬기와 물달팽이는 이끼제거를 부탁하며 구피항에 넣어주었다.
이틀 후, 수영복에 로켓배송으로 시킨 다슬기 채집통을 챙겨 청석굴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엔 우리 겁 없는 딸도 혼자 들어가 놀려고 해서 계속 잡고 있었다. 바닥이 다 돌로 되어있어 이끼도 좀 끼어있고 아직 어린 둘째라 엄마인 내가 겁이 났다.
둘째는 실컷 놀았는지 아빠 옆에서 음료도 마시고 과자도 먹으며 잘 있어주었다. 물놀이가 너무 신났던 아들은 3시간을 알차게 놀았다.
청석굴에는 폭포도 있는데 인공폭포라 주말이나 휴일에만 시간마다 틀어주는 것 같다. 폭포 쪽으로는 물이 깊어지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아이들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를 주고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슬기도 잡고 돌다리 사이에 돌을 쌓아 올리며 놀고 있는 아들. 옆에 지켜봐 주기만 하면 되니 편하긴 했는데 햇빛이 뜨거웠다.
물이 얕아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다. 다슬기 채집통을 가져가길 추천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전 중에 가면 자리 잡기 수월하고 평일에는 아무 때나 괜찮을듯하다. 화장실도 있지만 다리 건너 화장실은 어쩔 수 없이 좀 불편하고 벌레도 많다. 버너를 챙겨 취사를 해도 좋지만 간단한 음식을 사가서 놀다 오길 추천한다.
청주 동물원/청주 놀러갈만한 곳/ 청주 아이와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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