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몸길이가 비슷한 두 아들. 어릴 적부터 둘의 케미가 엄마인 내가 보기에 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애남이가 아이를 귀찮아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라고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종종 어이가 없거나 웃기거나 당황스러울 때도 많다.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둘이 침대를 다 차지하고 있을때이다. 이사 전 옛날 집에서도 지금 집에서도 왜 둘 다 안방 침대에서 자는지, 아빠 엄마 자리가 없다. 처음 아이 우산과 장화를 산 날, 애남이와 함께 써야한다며 애남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들이다. 이렇게 직접 빗질도 해주려 하는데 귀여워서 찍었다만은.. 침대에서는 자제해주렴. 샤페이라는 종은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 ㅠㅠ 애남이의 뚱한 느낌이 귀여워서 단독 컷도 넣어봤다. ..